얼마 전에 github의 내 (실제로 의미를 가지는) 첫번째 PR 이 머지되었다.
대단한 의미를 가지는 PR 은 아니고, 개인적으로 오픈 소스 생태계를 맛보게 해준 좋은 경험 정도로 의미 부여를 하고 싶다.
이번 작업을 계기로 느낀 점을 공유하면 다음과 같다.
일과 관계있는 것을 하라
예전부터 심심할 때 가끔 기여할 프로젝트가 있는지 기웃거린 적은 몇번 있었다. 하지만 그때마다 시도로 끝난 이유는 내가 잘 모르는 분야를 하려고 시도해서였던 것 같다. 회사에서 쓰던 라이브러리에 기여를 하니 동기부여가 잘 되고 회사에서 하는 일의 이해도도 올라갈 수 있었다.
논의 진전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
메인테이너가 많고 활발한 프로젝트는 그렇지 않을 수 있으나, 메인테이너가 적은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시차로 인해 빠른 의사소통이 되지 않을 수 있다. 그러니 조급함을 가지지 말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. 최후의 수단으로
Bump!
를 쓸 수 있지 않을까?메인테이너들은 미친 사람들이다
해당 레포에 올라오는 각종 이슈들(내가 올린 이슈들 포함)에 꾸준히 댓글 다는 것도 아주 고된 노동인 것 같다. 활발한 프로젝트는 퇴근해서 이슈 대응만 해야할 거 같은 느낌이다.
아주 작은 이슈였지만, 아직 개발자로 여러 방면에서 배울 점이 많다는 걸 느끼게 해준 듯.
그리고 재미있는 것 같다. ㅋㅋㅋ